질환-이명,난청

이명
이명

이명(耳鳴)은 ‘귀울림’으로도 불리는 질환으로, 귀에서 각종 소리가 들리는 것을 말합니다. 삐~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매미 우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웽웽하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이명의 초기에는 간헐적으로 이유 없는 소리가 돌발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집니다. 시간이 지나가면 작은 소리가 밤중에만 들리다가, 더욱 진행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이명은 주위사람들에게는 들리지 않고, 본인에게만 들리며, 각종 검사를 해도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홀로 앓으며 괴로워하는 질환입니다. 

이명의 원인은 단순히 귀에만 있진 않습니다. 신기(腎氣)나 신정(腎精)이 부족해서 오는 경우, 풍열(風熱)로 인해 오는 경우, 담화(痰火)로 인해 생기는 경우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몸에서는 다양한 원인에 대해 한약을 복용해 치료를 하고, 환부인 귀에는 직접적으로 봉약침 등의 약침을 사용합니다. 또한, 추나 등으로 턱관절과 경추를 이완시켜주는 방식을 겸할 수도 있습니다.

이명이 오래 지속되는 분들은 난청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이명이 있을 경우 늦추지 않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청
난청

난청은 청력이 저하되는 것을 말합니다. 항상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경우도 있지만, 소리가 잘 들리다 안 들리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고로 생긴 것이 아닐 경우, 좌측 귀의 난청은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고, 우측 귀의 난청은 정력의 저하가 주 원인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이렇게 좌우로 나뉘지는 않고, 또한 분류도 다양합니다. 세부 분류로 보면 풍롱, 습롱, 허롱, 노롱, 궐롱, 졸롱이 있습니다.

난청은 점차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청기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몸을 치료하여 진행을 늦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풍롱의 경우 방풍통선산, 습롱은 오령산, 허롱은 신기환, 노롱은 인삼양영탕, 궐롱은 당귀용회환, 졸롱에는 궁지산 등의 처방을 사용합니다. 또한, 귀의 예풍 등의 부위에 봉약침 등 약침치료를 하며, 귀부위 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 침이나 추나치료를 시행합니다.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내원하여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